국호에 대한 우리의 의견

韓의 의미

지성유인식 2010. 9. 24. 03:48

다음은 blog.paran.com/rsefaqtowczxvg/9550530에서 가져 왔다.

 

 Ⅰ. 서론

 - '韓'은 우리에게 친숙한 글자다. 본론에서 밝힐 내용이나, 모두 아는 바, 미리 언급하자면, 이는 현 우리나라의 나라 이름이면서, '한국공인 한자검정시험'에서도 제일 낮은 수준인 8급에 해당하고, '국민공통 의무교육과정'인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포함되는, 아주 기본적인 한자이다. 이 나라의 국민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것임에 분명하니, 이를 제대로 모르고서야 어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당당해질 수 있겠는가? 이 글을 통해서, '韓'이라는 글자를 이전보다 제대로 바로 알고, 이 한 자 속에 숨은 크고 밝은 의의를 분명히 다져보도록 하자.

 편의상 내용을 두 부분으로 크게 나눈다.  

 1. 한자로서의 '韓': 한자로서의 '韓'의 부수, 획순, 훈음, 자원(字原) 등에 대하여.

 2. 국호로서의 '韓': 국호로서의 '韓', 그 이름의 기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나라이름 '韓' 에 대하여.

 

  Ⅱ. 본론

 1. 한자로서의 '韓'

 한자의 생명은 부수라 하니 이부터 보면 '韓'의 부수는 '韋(가죽 위)'로, 총 9획으로 이루어졌다. '韓'의 총 획수는 17획으로, 부수의 획수를 제외하면 총 8획이다. 총 17획의 획순은 다음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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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네이버 한자 사전-http://hanja.naver.com/hanja.naver?where=brow_hanja&id=12272)

 

 이어서, 韓의 '훈음'은 '한나라 한 (한국 한/ 나라 한)'이다.

 음부터 보자. '한'의 음을 지닌 한자는 많다. 그 중 '韓'처럼 나라이름을 뜻하는 한자가 하나 더 있으니, 이것이 바로 '漢'이다. 많은 이들이 韓과 漢을 '전자(前子)는 대한민국(KOREA)의 그것, 후자(後子)는 중국(CHINA)의 그것'으로 알고, 구분한다. 韓이라는 글자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뜻하는 데 거의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그렇게 알아 문제될 것은 없으나, 그런데 이것은 엄밀히 따져보아 그른 상식이다. 韓이 기원전 4세기경 중국의 '전국(戰國) 칠웅(七雄)'의 하나를 뜻하기도 하고, 또한 중국 고대왕조인 주(周)나라의 제후국 중 하나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찜찜한 의문이 생긴다. 그렇잖아도 과거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사대(事大)라는, 다소 침침한 상하관계의 성립에 있었으니 말이다.

 '혹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이 韓이란 나라이름조차도 결국은 중국으로부터 비롯된, 자주적이지 못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인가?'

의심해 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단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또한, 이 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임을 밝힌다. 韓이 과거 중국의 어떤 나라를 뜻하기도 한다더라는 정보에, '혹 ~ 것인가?'하는 찜찜한 의문(의 선답)으로 상처받는 영혼이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 韓의 자원(字原)을 보면, 韓은 뜻을 나타내는 韋(가죽 위)와 음을 나타내는, 부수를 제외한 글자 (간)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위)는 에운다는 뜻을 가졌고, (간)은 음임과 동시에 우물 구덩이의 뜻을 가졌다. 즉, 원래 이 글자의 뜻은 '우물가를 에워싸는 우물난간'이다. (:형성글자) -자원(字原)에 대한 다른 이해로는, '(해돋을 간) + 圍(둘레 위)' 조합의 변형, '韋(가죽 위)와 (건조되어 단단한 판자; 강하다, 크다의 약체)'의 회의(會意)·형성(形聲) 등이 있으나, 결국 그 모양과 의미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가죽 위)와 (간)자의 조합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보편적인 것이므로, 이것으로 이야기하도록 한다.- 韓의 '우물난간' 의미로서의 활용 예는 찾기 어려우나, 고대어(語)적 의미에서 '우물난간'과 韓의 의미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 우물난간으로서 그 조합을 생각해 볼 때, 이는 '의미요소 井(우물 정) + 성(聲)부 幹(줄기 간)'으로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어에서 '井'(우물)은 '民'과 '國'을 상징했다. 즉, 우물(井)을 보호하기 위해 둘러쳐 에운 담(幹)인 우물난간(韓)은, 백성/국가를 지키는 울타리, 즉 왕(王)을 의미하게 된다. 고대알타이어로 '국왕'을 '칸(khan)'이라 한다하니,(:동일어원) 이것은 알타이어족인 우리민족의 뿌리와 맞아떨어지는 해석이랄 수 있다. 언어학상으로 볼 때 중국은 중국티베트어족으로 우리와 언어의 근원이 다르다. 곧 韓의 어원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고 비록 한자(漢字)이나 그와도 별개의 기원의, 전혀 찜찜하고 침침할 것 없는 글자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자, 이제 그 찜찜한 의문을 거두고, 韓의 국호로서의 특성을 탐구해보자.

 

  2. 국호로서의 '韓'

 국호로서의 韓의 기원은 삼한(三韓)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삼한이란, 보는 이의 견해에 따라 두가지로 보아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철기시대 여러나라 중 남쪽의 삼국인 마한(馬韓), 진한(晉韓), 변한(弁韓)으로, 혹은, 아직 정식사서(史書)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환단고기>에 따라 고조선을 마한(馬韓), 번한(番韓), 진한(辰韓)으로 말이다. 둘 중 어느 것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분명한건 한반도에 존속해 있던 삼한에 그 기원이 있다는 것이다. 

 그 후, 조선 고종황제 때(1897년), 청나라로부터 독립국임을 표방하기 위하여, 쇄신의 의미로서 국호를 다시 정하게 됨에 있어서 다시 韓이란 이름이 등장하니,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약칭이 그러하였다. 그러다가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 때 대한제국의 帝(황제 제)를 民(백성 민)으로 개칭하여 따로이 부르기를, 대한민국이라 하니, 이는 운동 후 4월 13일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헌법에서도 국호임에 칭해지게 된다. (이 때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제안한 사람이 '신석우'라 한다.) 그러나 당시가 일제치하였다는 점을 고려한 세계는 현 정식 헌법이 인정하는 한에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1948년 8월 15일의 (남한만의) 정식정부 수립이후서부터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헌법에서 대한민국의 영토 범위를 분명하게 한반도로 표기하고 있고, 이는 북한 또한 포함하는 범위이므로 국호 대한민국은 남북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Ⅲ. 결론

 친숙하다 하여 소홀히 하기 쉬운, 우리나라의 국호.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