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기사 관련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틀렸다고 반박하는 전면 광고가 뉴욕타임스에 크게 실렸다.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35. 성신여대 객원교수)씨는 11일자 NYT에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라는 웹사이트 이름으로 'NYT의 실수'(Error in NYT)라는 제목의 광고(사진 위)를 게재했다. 아래 사진은 NYT에 실렸던 동해의 일본해 표기들. 연합
뉴욕타임스(NYT)가 기사 관련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틀렸다고 반박하는 전면 광고가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35. 성신여대 객원교수)씨는 11일자 NYT에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라는 웹사이트 이름으로 'NYT의 실수'(Error in NYT)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6일자에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기사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실었다.
서씨는 일본해 표기를 지우고 동해로 표기한 그림을 넣은 광고에서 "4월6일자 NYT에서 작지만 중요한 실수를 발견했고 우리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로 불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지난 2천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해'로 불려왔고 동해상에 존재하는 '독도' 또한 한국의 영토로 인정 받았다.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광고는 또 "세상에 일본해라는 것은 없고, 일본해는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정부의 생각 속에만 존재한다"며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기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의도를 전했다.
서씨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의 지난 10년간 아시아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본 결과 '동해'(East Sea)로 표기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 국제기구,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이런 글로벌 신문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 잡고 싶어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씨는 동해가 맞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 Error in WSJ(월스트리트저널),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 등과 같은 지속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간도를 빼았긴 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 간도협약이 무효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광고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독도와 동해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던 서씨는 "이번에도 지난해에 네티즌 약 11만명이 다음-아고라를 통해 모아준 광고비용과 모나미, 두웰테크놀로지, 가덕ENG 등 기업의 임직원분들이 낸 성금으로 가능했다"며 유학생들도 광고를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씨는 "세계적인 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국제사회에 알린다면 중국과 일본이 더 이상 한국사와 영토를 마음대로 왜곡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일본의 유명 덮밥 체인점에서는 오래전부터 김치를 1달러에 판매해 상당수 외국인들이 김치를 일본의 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글로벌 시대에는 '우리의 것'을 당당히 홍보해야 지켜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그동안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관련 광고를 게재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현대미술관(MOMA), 미국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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