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훈

소나무 잎의 교훈

지성유인식 2007. 11. 14. 11:42

2년전에 시작한 종교생활!

2달여를 교당에 가지 않았다. 

 

믿음이 적어서일까?

아니면 마음의 갈등 앞에 주저앉아 있는 것인가?

 

내 나이 50! 

논어에서 知命 또는  知天命

이라 했는데... 

 

이 나이에 과장, 국장으로부터

(특히나 과장, 과장으로부터는 단 한번도 정감있는 말투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인간적인 대접을 못 받는 느낌에 20명이 근무하는 과사무실에서 결재과정에 꼬투리잡아 지적하는 것에 대하여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이고, 18일간 사과없이 개인적으로 굽히지 않는다고

 

지난 11월12일 월요일 과장이 20명의 전직원을 모아놓고 "1주일간 교육같다 와 다른 직원들은 다 아는체하는데 아는체는 그만두고 얼굴도 마주치려 않으니 같이 근무할 수 없으므로 분명히 짚고 가겠다"고 공언을 하였으니...

 

오늘은 관리국장에게 "월요일 과내에서 일이 있었는데 보고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던 조직내에서 상사에 대든꼴이 되었으니 문책을 받아야 마땅한데, 문책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러 개인사정이 있으니 현 사무실내에서 근무하는 범위내에서 문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음이 뒤숭숭한 상태로 사무실의 소나무를 보니

기존의 잎은 모두가 노랗게 죽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잎만이 푸르름을 간직한 생명이 있다.

 

그져 상록수로만 여겼었는데...

 

결국,

매년

기존의 잎은 떨어지고,

새로운 잎만이 푸르름을 간직하여 상록수라 한 것이다.

 

자연은 그런데,

인간인 사람은!

 

기간의 문제지만

그 자연의 이치는 거스를 수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의 50년은 어느 지점일까? 

 

떨어질 시점일까,

아니면 아직은 푸르름을 간직한 시점일까?

 

아니,

아직은 푸르름에서 노랗게 변해가는 시점이라 여기고

더욱 분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욕심일까?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년과 퇴직이란 제도가 있으니까.

 

다만,

개인의 편차가 있겠으니

그 판단은 본인이 하여야겠는데

사실 그 것을 모르겠다.

 

知命(知天命)이 아니니

결국 나이를 헛 먹었구나!

 

직장이 어디나 좋지만은 않은것 같네요
어느정도 쉴틈과 여유를 주어야 할것 같네요
너무 옥죄이면 그 고통이 자신에게 올텐데...
암튼 우리도 갑자기 전환신경증을 일으키는 동료를 보면서
직장이 행복하지만은 않은것 같네요
전환신경증!
글쎄 저도 그럴까요?

건강한 행복을 합장합니다.
누군가가
소나무 잎의 최장 생명기간은 3년이라는군요.
욕심이다!
욕심이다!
욕심이다!
오늘에야 내가 필요 없는 아버지란 것을 알았다!
그렇지 않고 뭔가 요구가 맞지 않았을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나이 50이면 가을 낙엽이 지는 때 쯤이 아닐까...
울긋불긋 이쁘게 물들이세요
한껏 뽐내시면서...
좋은 하루 만드세요...행복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