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스크랩] 애인 .. 이동원

나는 새 2007. 6. 5. 00:40

 

 

 

 

 

 

 

 

 

 

누가 지금 문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없는 산혈의 묘비처럼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번 엇갈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

 

 


그대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고운 바람결


그댄 내 빈가슴에 한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 놓고 어디로 가는가


그대 어둠내린 흰뜰의 한그루 자작 나무


그대 새벽하늘 울다지친 길잃은 작은 별


그대 다시 돌아와 내 야윈 청춘의 이마 위에

 

그 고운손 말없이 얹어준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더 늦기전에

 

 

 

 

출처 : 비밀정원
글쓴이 : 써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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