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네가 너의 잘한 일을 적는다면 몇 편 되겠지만, 너의 숨겨진 허물을 기록하면 책은 끝이 없으리. 너는 사서(四書)와 육경(六經)을 안다고 말하지만 그 행실을 살핀다면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1. 오랜 유배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 정약용은 1822년 회갑을 맞.. 다산 2009.12.02
금지곡의 시대 1970년대는 흔히 ‘유신시대’나 ‘긴급조치의 시대’ 로 규정된다. 가령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시험을 거부하여도 사형, 무기징역,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던 금지와 처벌의 시대였다. “거짓말이야!” 실연의 아픔도 불온한 선전선동으로 당시의 청년들은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의 등.. 다산 2009.11.03
하늘과 백성을 두려워하라 다산에 관한 기록들을 읽다보면 생각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도 많지만, 대체로 조선후기의 시대는 당파싸움이 그치지 않았기에, 당이 다른 사람과는 교유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의 관행이었습니다. 학문적으로 높은 수준의 학자들도 .. 다산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