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에 대한 우리의 의견

대~한국인!

지성유인식 2003. 9. 27. 10:43
모든 님!
새해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월드컵 4위,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
신효순*심미선의 죽음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노무현후보의 대통령당선, 북한의 핵보유 인정.

작년은 대한민국, 대~한국인으로의 전환 점의 한해가 아니었나 봅니다.


길 위에 서서 생각한다
무수한 길을 달리며, 한때
길에게서 참으로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얻었다고 믿었다
그 믿음을 찬미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온갖 엔진들이 내지르는 포효와
단단한 포도(鋪道) 같은 절망의 중심에 서서
나는 묻는다
나는 길로부터 진정 무엇을 배웠는가
길이 가르쳐준 진리와 법들은
왜 내 노래를 가두려 드는가

길은 질주하는 바퀴들에 오랫동안 단련되었다
인간의 상상력은 바퀴를 창조했지만
바퀴는 길을 만들고
바퀴의 방법과 사고로 길을 길들였다.

상상력이여,
꿈이여
희망이여
길들여진 길을 따라 어디로 가고 있는가

"유하님의 '길 위에서 말하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