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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가는 대한민국? (해남군 군민유치 문제)

나는 새 2023. 9. 6. 12:05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란 속담이 있다.

https://v.daum.net/v/20230906103614551

[단독] 해남 귀촌했던 '11남매' 가족, 4개월 만에 떠났다

(해남=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전남 해남군의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횡령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사업에 동참해 해남으로 이주했던 '11남매 가족'이 4개월 만에 다시 떠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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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북일면 북일초등학교가 소재하는
주민자치회에서 일어난 일인데 전남도,
해남군의 예산이 투입되었을 것인데
어떻게 된 내용인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믿고
귀촌했던 11남매의 가족의 주장은 구체성이 있다고 보여지나 자치회장의 반박주장에는
예산집행에 구체성이 보이지 않는다.
(농지 1,000 제곱미터 제공이 소유권, 경작권 여부는 모르겠다)

참고로 전국에 홍보된 기사 중 상세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링크한다.

https://v.daum.net/v/20220221175927078

폐교 위기 해남 '작은 학교 살리기' 결실.. 도시민 22가구 97명 이주

전남 해남군이 폐교 위기에 몰린 100년 전통의 작은 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벌인 끝에 90여명의 도시민이 이주해오는 열매를 거뒀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폐교 위기에 있던 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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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부안독립신문 [특별기획 - 작은학교 살리기. 2] 줄어드는 인구와 학생, 해답은 작은 학교 살리기였다 - 해남군 북일면 김정민 기자  승인 2022.03.15 16:58  

학교를 지키고, 살리는 것이 곧 지역을 살리는 길이라고 뜻을 모은 해남군 북일면 주민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서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북일초등학교(교장 김을용)는 전교생이 20명 아래로 떨어져 몇 년 안에 오랜 역사를 마감하게 될 처지였다. 다수 주민과 학부모들의 냉소와 회의적인 태도만 앞세우기 급급했다. 그렇지만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선 주민들은 “그래, 성과로 보여주자. 학생을 늘리자”는 마음으로 주민자치회를 꾸렸으며 학생 늘리기에 대성공을 거뒀다.
북일면의 작은 학교 살리기가 성공하자 지역에 활기도 함께 찾아왔다. 전입 인구도 100명 가까이 늘어 수년 전 무너졌던 북일면 인구 2000명 선을 다시 되돌리는 기적을 만들었다.
북일면 학교 살리기 운동에는 6년 전 이곳으로 귀농한 신평호 북일면 주민자치회장의 역할이 톡톡했다. 지치지 않는 설득 과정과 의욕적인 추진력에 북일 주민들은 마음을 열었고 22채에 이르는 빈집을 찾아 빌렸고, 3억여 원을 들여 고쳤다.
북일면의 작은 학교 살리기와 설명회를 공중파 방송이 취재해 보도했고, 이를 본 전국의 수백 가정으로부터 문의가 쇄도했다.

◈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교생을 3배나 늘린 북일초등학교
땅끝마을로 알려진 해남군의 북일면은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두륜산에 둘러싸여 강진만을 접한 아름다운 곳이다. 대표적인 농산물은 부추와 감자가 있고 바다에서는 낙지, 굴, 개불, 꼬막 등을 잡는 농산어촌이다. 여느 시골 지역과 마찬가지로 북일면은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와 동시에 학령인구는 더 빠르게 줄어들면서 지역 내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 모두 존립에 위기감을 느꼈다.
북일면 인구는 2021년 12월 기준 1935명, 이 중 노인 인구는 무려 49%를 차지하는 951명으로 심각한 고령화 지역이었다. 그러나 북일면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 2022년 2월 북일면으로 97명이 전입해오면서 인구 2000명을 다시 넘길 수 있었다.
학교들의 상황은 더 열악했는데 북일초등학교는 2019년 모신 어르신 학생 네 분을 포함해 전교생이 22명, 두륜중학교는 19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신입생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었다.
그렇지만 북일면주민자치회가 이끈 작은 학교 살리기 결과 북일초등학교에는 33명이 전학을 왔고, 두륜중학교 학생도 7명이 늘었다. 북일초 내 병설유치원생도 10명이 늘면서 유치원은 학급이 하나 늘어 모두 2학급이 됐다. 북일초등학교는 기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북일면 주민자치회 결성까지
북일면의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에는 2021년 4월 출범한 북일면 주민차치회와 신평호 회장의 공이 크다.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 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신 회장의 주장에 지역 주민들은 “줄어드는 인구와 학생 수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냉소를 던졌고, “어차피 통합될 거 차라리 빨리 통합시키고 요양원을 만드는게 낫다”고까지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신평호 회장은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지역을 살리는 길임을 동의하는 주민들을 찾아냈고, 해남군의 유일한 주민자치회 결성을 이끌었다.
주민자치회는 해남군 조례에 따라 군수가 회원을 임명하는 조직으로, 면장이 임명하는 주민자치위원회보다도 한 단계 격이 높은 것이며 자체 사업 추진 권한을 가지고 있다.
2021년 4월 깃발을 올린 북일면주민자치회는 35명의 위원과 7명의 예비위원이 활동하며, 홍보팀, 주거안정팀, 일자리안정팀 등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자치회는 최우선 사업으로 “작은학교 살리기”를 확정했고, 사업 성공을 위해 내달렸다. 출범 이후 매주 1~2회의 회의를 열었고, 나아가 해남군청, 해남교육지원청, 북일초등학교, 두륜중학교 등이 함께하는 민·관·학추진위를 구성했다.
이후 지역 내 작은 학교 살리기를 공론화하고, 현지답사, 전문가 초청 교육을 비롯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 학교 설명회 준비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 북일면 작은 학교 살리기의 걸음걸음
북일 주민자치회는 교육뿐만 아니라 주거와 일자리까지 3가지 핵심 사항을 북일면에 오는 이들을 위한 혜택으로 제시하고, 북일면을 포함해 인구감소지역인 호남지역을 제외한 전국, 특히 서울 수도권을 핵심 공략 지역으로 선정해 젊은 학부모 유치에 나섰다.
주민자치회 주거안정팀은 빈집 확보에 집중했고, 일자리안정팀은 다양한 일자리 수집 업무를 시작했다. 교육 관련 내용은 북일초와 두륜중이 각각 채워나갔다.
가장 먼저 최근 20년 해남군 초중고 학년 및 학생 수 변화를 분석하고 북일초와 두륜중을 대상으로 작은 학교 활성화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또 학생 모심 대상 홍보를 위해 중앙과 지역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홍보를 시작했다.
해남 북일면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각 9가지의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먼저 학생에게는 ▲재학생 전원 해외 연수 기회 제공 ▲입학생과 졸업생 장학금 100만 원 지원 ▲읽고 싶은 도서 무한 지원 ▲갯벌 체험 등 4계절 생태 체험 활동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 ▲지역 연계 마을교사 채용 ▲텃밭에서 기른 ‘초딩상추’와 ‘중딩고구마’등 상표로 로컬푸드 참여 ▲마을교육공동체 활동 참여 최우선 배치 ▲머물고 싶은 가정 홈스테이 연중 진행 등을 약속했다.
학부모에게는 ▲빈집 무상 수리 제공 및 월 10만원 내외 저렴한 임대 ▲정착을 위한 저렴한 상가 부지 확보 ▲100% 일자리 알선 ▲인성을 최우선으로 한 재학생 전원 1:1 재능 교육 ▲귀농귀촌귀어 성공을 위한 멘토링 사업단 지원 ▲ 만 49세 이하 청년일자리 100% 보장 ▲향토 김장김치와 쌀 제공 ▲ 귀농인 연 60만 원 지원 ▲장기 LH 임대주택 및 농촌유토피아 단지 입주 등의 공약을 걸었다.

◈ 북일면의 새 식구들
북일면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 이곳에 오게 된 이들은 100명에 가깝다. 이들 대부분은 2월 중순경 완전히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북일면 내 여러 마을에 자리 잡았다. 기존 마을 주민들은 새로 마을 구성원이 된 가족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세 아이가 있는 가정이 들어선 만수마을 주민들은 이 가족들을 환영식을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한 어르신은 “내가 이 마을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를 듣는게 꼬박 28년만의 일이다. 얼마나 좋으냐. 아이들 소리가 마치 좋은 노래소리같아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북일면 새 가족들은 이곳의 아름다움과 정다움에 반한 눈치다.
4, 5학년 두 딸을 데리고 온 강철구(49) 씨 부부는 언론 보도에서 북일면 작은 학교 살리기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곧바로 북일면사무소를 통해 신평호 회장에게 연락이 닿았고 그 주 안에 북일면을 찾아왔다. 인천에서 먼 길을 온 탓에 늦게 도착한 북일면의 해질녘 아름다움은 절정이었고 부부는 해남으로 오기로 결정했다. 원체 활동적이었고, 강아지를 기르고 싶었던 아이들은 새 학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고, 부부도 인생 제2막을 펼치기 위해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