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단독]
"이준석 7억 각서 윗선은..
내가 진실 얘기하면 다 죽어"
봉지욱 기자입력 2022. 07. 25. 16:54
수정 2022. 07. 25. 17:36
화나요6541 댓글 1194
7억 각서 투자처인 이동규 병원장 인터뷰
"각서는 김 회장 통해 윤석대 위원에게"
'윗선' 지목된 윤석대는 경찰국 신설 주도
오늘 저녁 7시 30분 뉴스룸 보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성 접대를 주장하는 장모씨와 이 대표 측이
작성한 7억원 투자 각서에 이른바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JTBC 탐사보도팀이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JTBC는 지난 7일과 8일,
"각서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 인사에게 넘어갔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됐다"는
장 씨의 육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후, 장 씨는 행적을 감췄습니다.
각서는 지난 1월 10일 대전의 한 병원
대표원장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각서에 7억 원 투자처로
등장한 병원 원장을 오랜 기간 설득해
인터뷰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지역에
출마했던 전직 정치인입니다.
이동규 원장은 인터뷰에서
"장 씨가 각서를 정치권에 직접 전달한 게 아니"
라고 말했습니다. 전달 중간책으로
지역 건설업자 김모 회장을 거론하며,
김 회장이 각서를 전달한 인물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비서실 윤석대
정책위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위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입니다.
"최종적으로 각서가 누구에게까지 갔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진실을 얘기하잖아?
그러면 다 죽는다니까 그러네.
예를 들어 (윤)석대까지 가잖아.
(윤)석대로 가는 순간 각하한테 간단 말이야"라고
답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피했습니다.
현재로선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이 원장의 주장을 요약하면각서는
〈장 씨→김 회장→윤 위원〉순서로 전달됐습니다.
취재 결과, 김 회장과 윤 위원은
대전 지역 고교 동문이었습니다.
윤석대 위원은 취재진에게 "장 씨도,
각서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윤 위원과 고교 동문은 맞지만
각서와 나는 관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7시 30분
에서 전해드립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추가 또는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꼬옥
시청해야겠네요.
탐사보도팀 라정주 PD입니다.
[기자]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10일, 대전의 한 병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장모 씨와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이 만난 곳입니다.
[김철근 (김철근-장OO 통화음성) : 저는 이준석 대표와 같이 있는 김철근입니다. 가면 좀 뵐 수 있을까요?]
[장OO (김철근-장OO 통화음성) : 아, 예 당연히 봬야죠.]
이 대표 중징계의 빌미가 된 7억 원짜리 투자 각서는 바로 이 병원 원장실에서 작성됐습니다.
장씨는 각서를 받으면서 투자처를 병원으로 해놨습니다.
오랜 설득 끝에 병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동규 원장은 각서가 만들어진 현장을 목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혹시 그날 계셨습니까?} (각서를) 다 작성하고 나서 (김철근 정무실장과) 인사했습니다.]
이 원장은 당시 장씨가 병원 투자금 모으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이준석 당대표의 그런 문제가 있고 하니까 그래서 (투자를) 약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됐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그 돈이 들어왔습니까?} 안 들어왔기 때문에 이 사태가 생겼습니다. 돈이 안 들어오고 나서 우리 동생도 화가 났으니까. 사람을 가지고 논 거죠. {그러면 이 사건을 장 이사가 혼자 다 벌였다고 생각하세요?} 장 이사가 뭐 우리 동생이 정치권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중간 다리는 당연히 있겠죠.]
이 원장은 7억 원 투자 각서가 지역 건설업자인 김모 회장을 통해 정치권 인사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비서실에서 활동하던 윤석대 정책위원을 거론했습니다.
윤 위원은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으로 경찰국 신설의 밑그림을 짠 인물입니다.
지난달 자문위의 권고안 발표 때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김OO회장은 알죠. 내 투자자니까. 윤석대 전 후보는 저하고 같은 또 당에서 활동을 같이 했으니까, 대전 사람이니까 잘 알고 있죠.]
이후 이뤄진 만남에선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원장은 각서가 정치권으로 간 과정이 전부 밝혀질 경우,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내가 진실을 얘기하잖아? 그러면 다 죽는다니까 그러네. 예를 들어 (윤)석대까지 가잖아. 그러면 각하도 갈 수 있어. (윤)석대로 가는 순간 각하한테 간단 말이야.]
김 회장과 윤 위원, 두 사람은 대전 지역 한 고교 동문입니다.
김 회장은 윤 위원과의 친분 관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김○○ 대표님 되시나요?} 왜 그러시죠? {JTBC 방송사에서 나온 PD인데요.} 난 뭔가 했는데 그걸 어차피 나는 아니니까 신경도 쓰지 마시고 묻지도 마시고 {혹시 윤석대 씨는 전혀 모르시나요?} 그런 거 나한테 얘기, 묻지도 말고. {페북 친구로 돼 계시던데요. 혹시 고교 동창은 아니신가요?} 동문이지. 동창은 아니지. {장○○ 씨가 윗선의 컨트롤을 받고 있다…} 아니야 그거. {윗선이 윤석대 씨라고 얘기했거든요?} ○○놈이지. 아니 무슨 컨트롤 받아.]
윤석대 위원은 반론 요청에 "각서 관련 일을 아는 바도 없고, 장씨는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회장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나를 안다고 해서 내가 아는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동규 원장은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공개적으로 모든 것을 다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VJ : 김민재·최준호 /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이준석 7억 각서 윗선은..
내가 진실 얘기하면 다 죽어"
봉지욱 기자입력 2022. 07. 25. 16:54
수정 2022. 07. 25. 17:36
화나요6541 댓글 1194
7억 각서 투자처인 이동규 병원장 인터뷰
"각서는 김 회장 통해 윤석대 위원에게"
'윗선' 지목된 윤석대는 경찰국 신설 주도
오늘 저녁 7시 30분 뉴스룸 보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성 접대를 주장하는 장모씨와 이 대표 측이
작성한 7억원 투자 각서에 이른바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JTBC 탐사보도팀이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JTBC는 지난 7일과 8일,
"각서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 인사에게 넘어갔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됐다"는
장 씨의 육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후, 장 씨는 행적을 감췄습니다.
각서는 지난 1월 10일 대전의 한 병원
대표원장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각서에 7억 원 투자처로
등장한 병원 원장을 오랜 기간 설득해
인터뷰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지역에
출마했던 전직 정치인입니다.
이동규 원장은 인터뷰에서
"장 씨가 각서를 정치권에 직접 전달한 게 아니"
라고 말했습니다. 전달 중간책으로
지역 건설업자 김모 회장을 거론하며,
김 회장이 각서를 전달한 인물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비서실 윤석대
정책위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위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입니다.
"최종적으로 각서가 누구에게까지 갔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진실을 얘기하잖아?
그러면 다 죽는다니까 그러네.
예를 들어 (윤)석대까지 가잖아.
(윤)석대로 가는 순간 각하한테 간단 말이야"라고
답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피했습니다.
현재로선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이 원장의 주장을 요약하면각서는
〈장 씨→김 회장→윤 위원〉순서로 전달됐습니다.
취재 결과, 김 회장과 윤 위원은
대전 지역 고교 동문이었습니다.
윤석대 위원은 취재진에게 "장 씨도,
각서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윤 위원과 고교 동문은 맞지만
각서와 나는 관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7시 30분
에서 전해드립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추가 또는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꼬옥
시청해야겠네요.
탐사보도팀 라정주 PD입니다.
[기자]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10일, 대전의 한 병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장모 씨와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이 만난 곳입니다.
[김철근 (김철근-장OO 통화음성) : 저는 이준석 대표와 같이 있는 김철근입니다. 가면 좀 뵐 수 있을까요?]
[장OO (김철근-장OO 통화음성) : 아, 예 당연히 봬야죠.]
이 대표 중징계의 빌미가 된 7억 원짜리 투자 각서는 바로 이 병원 원장실에서 작성됐습니다.
장씨는 각서를 받으면서 투자처를 병원으로 해놨습니다.
오랜 설득 끝에 병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동규 원장은 각서가 만들어진 현장을 목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혹시 그날 계셨습니까?} (각서를) 다 작성하고 나서 (김철근 정무실장과) 인사했습니다.]
이 원장은 당시 장씨가 병원 투자금 모으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이준석 당대표의 그런 문제가 있고 하니까 그래서 (투자를) 약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됐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그 돈이 들어왔습니까?} 안 들어왔기 때문에 이 사태가 생겼습니다. 돈이 안 들어오고 나서 우리 동생도 화가 났으니까. 사람을 가지고 논 거죠. {그러면 이 사건을 장 이사가 혼자 다 벌였다고 생각하세요?} 장 이사가 뭐 우리 동생이 정치권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중간 다리는 당연히 있겠죠.]
이 원장은 7억 원 투자 각서가 지역 건설업자인 김모 회장을 통해 정치권 인사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비서실에서 활동하던 윤석대 정책위원을 거론했습니다.
윤 위원은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으로 경찰국 신설의 밑그림을 짠 인물입니다.
지난달 자문위의 권고안 발표 때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김OO회장은 알죠. 내 투자자니까. 윤석대 전 후보는 저하고 같은 또 당에서 활동을 같이 했으니까, 대전 사람이니까 잘 알고 있죠.]
이후 이뤄진 만남에선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원장은 각서가 정치권으로 간 과정이 전부 밝혀질 경우,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내가 진실을 얘기하잖아? 그러면 다 죽는다니까 그러네. 예를 들어 (윤)석대까지 가잖아. 그러면 각하도 갈 수 있어. (윤)석대로 가는 순간 각하한테 간단 말이야.]
김 회장과 윤 위원, 두 사람은 대전 지역 한 고교 동문입니다.
김 회장은 윤 위원과의 친분 관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김○○ 대표님 되시나요?} 왜 그러시죠? {JTBC 방송사에서 나온 PD인데요.} 난 뭔가 했는데 그걸 어차피 나는 아니니까 신경도 쓰지 마시고 묻지도 마시고 {혹시 윤석대 씨는 전혀 모르시나요?} 그런 거 나한테 얘기, 묻지도 말고. {페북 친구로 돼 계시던데요. 혹시 고교 동창은 아니신가요?} 동문이지. 동창은 아니지. {장○○ 씨가 윗선의 컨트롤을 받고 있다…} 아니야 그거. {윗선이 윤석대 씨라고 얘기했거든요?} ○○놈이지. 아니 무슨 컨트롤 받아.]
윤석대 위원은 반론 요청에 "각서 관련 일을 아는 바도 없고, 장씨는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회장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나를 안다고 해서 내가 아는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동규 원장은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공개적으로 모든 것을 다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VJ : 김민재·최준호 /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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