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차 부부로서 해결해야 할 화두가 있다.
그 동안 많은 대화를 하며 20년차까지는 부인은
전업주부로 생활, 그 후 재가노인 식사배달봉사
활동을 하다 요양보호사로 발전되었고 나는 직장을 35년차까지 다니다 졸업하였다.
부인은 지금 재가 요양보호사를 계속하고
나는 프리랜서로 여유스럽게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졸업하면서 최대한 자유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상태로 하자는
주장으로 생활하며 대화하다 보니 37년여 동안
대화하였던 것들의 누적된 결과를 보게 된 것이다.
전에 어떤 사안에 대하여 대화가 되지 않을 때
서로가 "수긍의 수용"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부인의 경우 "수긍의 수용"이 아닌
포기의 수용(대화 단절의 수용)이 대부분이고
그로인해 대화단절이 기간이 보통 10여일 지나
결국 사랑으로 묵인되곤하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월의 흐름 속에 사랑이 식었달까
줄었달까 묵인되지 않아 결국 한 3개월 변형된 졸혼
(대화없이 각 방쓰기)을 하다 5월 21일 아들의
첫 월급수령 기념만찬에서 아들의 제안 등을 감안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소되진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37년여 함께 한 경험을 감안할 때 부인의
"수긍의 수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내가 변해야
하는데 어떴게 해야 할지 화두를 잡아야겠다.
캐나다에 있는 딸이 일시 귀국하여 집에 오면
직계 5인의 가족회의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식들도 결혼하여 가족을 구성해 살며 접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것으로 중지를 모으는 것도
좋겠다 싶은데 부인이 "수긍의 수용"으로 이해
하지 않을 것 같으니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
반대의견이다. 이유는 부모의 부부관계가 자식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는 것이란다. 글쎄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이 내용을 톡으로 공유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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