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새
백창우 글/곡
바람 높이 불던 날에 그댄 떠났네.
긴 겨울 강을 지나 그대는 떠났네.
쓸쓸히 바라보던 그 먼 나라로
조그만 새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갔네.
그대 남기고 간 노래 몇 개 이제 누가 외워 부를까.
어느 맑은 눈물이 있어 그대 아픔을 씻어 줄까
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 적막한 이 밤
그대 힘겨운 기침소리 들리는듯해라.
저 스러지는 노을처럼
삶은 덧없고 어둠의 끝에서 어움은 또 시작되는데
그댄 무엇이 되어 다시 돌아올까.
슬픈 웃음 속에 날개 하나 감춘 채로
그대 없는 이 세상이 왜 이토록 외로운지,
어느 맑은 가슴이 있어 그대 아픔을 씻어 줄까.
깊이 빗장을 채워 둔 추운 세월을 살며
그대 착한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
그대 착한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
* 노래라는 것이 듣고 부르는 이의 이야기에 따라 의미가 다르지요
안치환씨가 부르는 "겨울새"는 91년도에 발표된 3집에 수록된 노래지만
우리는 1996년 1월 6일. 김광석씨를 떠올립니다.
안치환씨가 96년 1월을 보내고 난 후, 만든 노래였을 것이다,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지요?
이 노래는 노래하고 시를 쓰시는 백창우 샘께서 1985년 작고하신 가수 김정호 선생님을(하얀나비)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백창우 샘도 여러분들이 <김광석>씨를 떠올리는 것에 깜짝 놀라셨다, 해요.
게다가 안치환씨가 불렀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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