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에 대한 우리의 의견

한국인들 “무궁화가 왜 우리나라 꽃?”… 인지도·애호수준 낮아

지성유인식 2009. 8. 6. 11:19

 

 

 

 

 

쿠키 경제]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아름다움, 나라꽃으로서의 상징성, 친밀감은 높지만 역사적 유래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와 애호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정서적 유대감은 있으나 일상 생활에서 무궁화를

구매

하거나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무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사랑받는 나라꽃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지원장치 마련과 함께 무궁화 축제 등 다양한 행사추진, 품종개발 보급, 공교육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본보가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무궁화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78.6%가 무궁화 꽃이 시각적으로 아름답다고 답했다. 무궁화가 나라 꽃으로서 한민족을 잘 상징한다는 진술에 응답자의 77.8%가 공감했고,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72.6%에 달했다.

하지만 무궁화가 국화로 선정된 역사적 유래에 대한 인지도는 33.0%에 불과해 국민들의 이해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절반 이상(56.2%)이 무궁화가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적 애호를 받지 못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어서’(47.3%)와 ‘병충해에 약하고 관리하기 어려워서’(27.8%)라는 응답이 많았다. 국민들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알아본 결과 생활주변에서 무궁화를 보지 못하거나 보기 힘들다는 답변이 48.2%에 달했다. 무궁화 구매률도 매우 낮아 평소 꽃 구매층은 64%인데 반해 지난 5년간 무궁화 구매층은 6.8%에 불과했다.

표준 나라꽃 색상은 흰색인데 반해 대중적 선호도는 분홍색에서 높게 나타났다. 무궁화의 연상이미지는 애국, 불굴·희망 등 기존에 형성된 집단관념이 강했고 열정·사랑, 풍요·성공 등 개인지향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 추진방향으로 진흥 법제 도입, 일상생활에서 활용가능한 품종개발 및 보급, 이벤트를 통한 국민적 관심 제고, 식품이나 캐릭터 등 상품화 방안 등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특히 무궁화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심미성, 상징성, 역사적 유래 인지도 등에서 긍정적 답변 비율이 높아 구매현황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4.38% 포인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나라꽃(國花)은 한 국가 한 민족이 그 국가 그 민족의 상징으로 삼고, 온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나 식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나라꽃은 자국의 고유식물이나 보편화된 자생식물로 선정되는 것이 보통이나, 때로는 외래식물을 나라꽃으로 정하는 사례도 있다. 한 나라의 나라꽃은 대부분 모든 면에서 아름답고 보기 좋은 꽃이나 식물들이 설정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보잘 것 없는 꽃이나 식물들이 나라꽃으로 제정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법률로 정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나라꽃 제정에 있어서의 그 공통점은 그 나라의 국민성을 상징할 만한 특성을 지니고 있거나, 역사와 특수한 관계가 있거나, 역사에 깊이 관련된 전설이 있는 꽃이나 식물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꽃을 한 나라의 상징으로 정하여 쓰기 시작한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고증된 일이 없다. 대체로 19세기 중엽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양 여러 나라 왕실의 문장이나 훈장, 화폐 등의 표상으로 가장 많이 쓰여 온 식물들이 그 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자연스럽게 굳어진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밖에, 널리 알려진 전설이나 또는 문학을 통해서 그 나라 민중의 가슴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꽃들이 국가와 민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사료된다.

나라꽃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장미를 대영제국의 나라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잉글랜드만을 대표하는 꽃일 뿐이다. 장미는 처음에는 영국 왕실의 휘장이었던 것이 일반국민들도 누구나 장미를 좋아하게 됨에 따라 결국은 잉글랜드의 나라꽃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민족이나 부족이나 나라를 대표하는 꽃이 없는 나라들이 지구 위에는 많았지만, 제2차 대전 이후 많은 나라들이 탄생되면서 국가와 함께 나라꽃을 새로이 법률로 제정한 나라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2. 우리 나라꽃 무궁화의 유래

우리 나라의 나라꽃은 무궁화로서 오랜 역사 속에 우리 민족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어 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된 대표적인 예다. 우리 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는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바는 없으나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배달 겨레의 꽃으로 자리잡아 왔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우리 나라를 근역(槿域), 근화향(槿花鄕)이라 불렀는데 이는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이다. 또 지금까지 전하는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도 '군자국 유 훈화초 조생모사(君子國 有 薰華草 朝生模死)'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때의 '훈화초'는 바로 무궁화를 일컫는 것으로 '군자국(우리나라)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는 뜻이다. 이밖에도 이수광의지봉유설(芝峯類說)에도 고금주(古今注)에서 인용한 '군자지국 지방천리 다목근화(君子之國 地方千里 多木槿花)'라는 대목이 있고, 동경잡기(東京雜記), 해동역사(海東繹史) 등 많은 문헌에서 우리 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로 일컬어 왔다. 특히 고려 예종 때는 고려를 스스로 '근화향(槿花鄕)'이라 칭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하여 보면,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군자의 나라는 사람들의 민족성이 군자답고 무궁화가 아름답게 피는 나라'라고 예찬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무궁화로 상징하여 '무궁화 피는 화려강산'으로 인식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역사도 국어도 국기도 없고 애국가를 부를 수조차도 없었던 일제하에서 그 어느 나라의 국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자비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우리의 무궁화는 민족혼을 일깨우는 '겨레의 꽃'으로 온 겨레의 가슴에 연면히 자리하여 왔다. 21세기를 시작하는 1월의 문화인물 한서 남궁억은 서재필과 함께 독립협회를 세우고 황성신문 사장에 취임하여 열강의 침략을 폭로하던 개화파 거두였다. 그가 말년에 절망 속에서 잡은 계몽과 의식화의 무기는 어떤 단체도 아니요 펜도 아니었다. 한 그루 무궁화 나무였다.

우리의 조국이 광복된 후에는 입법, 사법, 행정 3부(三府)의 표상으로 무궁화가 사용되었고, 국기의 봉도 무궁화 꽃 형태로 제정함으로써 명실공히 무궁화는 '나라꽃 겨레꽃'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나라꽃 무궁화의 내력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무궁화(無窮花)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고조선(古朝鮮) 이전부터 하늘 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新羅)는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 : 무궁화 나라)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중국(中國)에서도 우리나라를 오래 전부터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라고 칭송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무궁화는 조선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래말이 애국가에 삽입된 이후 더욱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와 같은 무궁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 같은 사랑은 일제(日帝) 강점기에도 계속 되었고, 광복 후에 무궁화를 자연스럽게 나라꽃 國花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1백여 품종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는데, 꽃 색깔에 따 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크게 분류된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서 꽃잎 중앙에 붉은 꽃심이 있는 단심계(丹心系) 홑꽃을 보급 품종으로 지정하였다.

무궁화는 7월 초순에서 10월 하순까지 매일 꽃을 피워 보통 한 그 루에 2천∼3천여 송이가 피며,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 주기도 한다.

우리는 민족과 함께 영광과 수난을 같이해 온 나라꽃 무궁화를 더욱 사랑하고 잘 가꾸어 그 고귀한 정신을 길이 선양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k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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