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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군요!

지성유인식 2005. 3. 29. 05:34

넘 올만에 왔습니다.

 

아니,

 

blog로 변환되고 어쩜 첨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 첨을 냥 연합통신의 기사를 전재합니다.

 

 

"부당판결 내린 일본국 부끄럽다"

한·일협정 문서 공개와 최근의 독도 영유권 주장 파문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소송을 도와 온 일본 지원단체와 변호인단이 현해탄을 넘는 의미있는 발걸음을 했다.

 

`나고야(名古屋) 미쓰비시(三菱)조선여자 근로 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 회원과 소송 변호인단 소속 변호사 11명은 26일 오후 광주 남구청 회의실에서 소송 당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나고야 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 보고회를가졌다.

일본 내 지원단체와 소송 변호단이 소송 준비 차 광주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재판 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소송 지원단 단장인 다카하시 마꼬도(高橋信.62)씨는 "재판에 승소 못한데 대해 사죄하며 부당한 판결을 내린 일본국이 부끄럽다"며 "진실을 말하지 않는 나라는 잘못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데 일본이 그러한 나라로 가는걸 바라지않는다"고 말했다.


변호인단 단장인 우치가와 요시카즈(內河惠一.66)씨도 "일본인으로서 이번 판결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일협정으로 과거 모든 상처가 치료됐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침해당한 개인의 권리를 정당하게 보상해 주는 것이 법원의 사명인데 나고야 법원은 이를 포기했다"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것 알고 있고 근로정신대 문제도 그 중 하나인데 이 문제가 역사속에서 바르게 다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방문에 대해 원고 중 한명인 박해옥(75)씨는 "군국주의 하(下)에서 조금도 굴하지 않고 국가와 자국 회사를 상대로 싸워 준 소송 지원단과 변호인단에 감사한다"며 "하지만 이대로 눈을 감을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 정의를 바로 세울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를 주관한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이금주(84)회장은 일본정부에 보내는 촉구문을 통해 "한·일협정으로 인해 책임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일본은 당장 한·일협정 문서를 공개하고 그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며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게 당장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 7명은 지난 99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나고야 법정은 지난달 24일 열린 1심재판에서 한·일협정을 들어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이유로 기각 판결을 내렸고 원고들은 나고야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이 소송은 1944년 당시 광주, 나주, 목포 등 전남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소녀140여명을 일본의 군수공장에 동원, 강제 노동을 시킨 사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이 재판에는 일본 내 양심적인 34명의 변호사가 변호인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1천여명의 지원단이 변호인단을 도우며 일본 내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27일 제주에서 같은 내용의 소송 보고회를 가진 뒤 28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