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4일 22시 50분경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12. 싱가포르에서 갖기로 한
북미(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공식서한을 발표했다.
내용은 아주 외교적 격식과 수사를 사용하였으나,
미국의 입장은 확실히 하였으며
이는 트럼프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의 1위 경찰국가란
확신을 갖고 북미협상에 임하겠다는 의견표현이라고 본다.
이는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5.24. 00:40경)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고,
북한이 비핵화를 받아 들이겠다며 자발적으로
풍계리 핵시험 시설 폭파 폐기한 직후(5.24. 16시경
4개시설 중 3개를 우리 나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단을 초청 공개, 1개에 대한 사용불능에 따른 폐기불요에
폭파 조치를 안 했는지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음)인 점,
공개서한 발표 전 우리 정부, 중국, 러시아에 알려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서 트럼프대통령은 세계 1위
경찰국가로 확신하고 이에 맞게 세계의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적인 답은 북한이 양보해야 하는 것인데 자발적으로
할 것 같지 않음이 불안하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을 설득해 그렇게 하도록 하거나,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에 외교력을 발휘해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또한 현실적 어려움, 한계에 있어 불안하다.
다음은 24일 23:30 경 소집해 청와대에서 갖은
nsc 상임위원 대책회의 후 발표한 문제인대통령님의
발표 기사내용이다.
트럼프대통령은 직접 리비아식이 아니고
필요적 비핵화 기간 인정 등을 발표한 점으로 보아
북한에 대한 의견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文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취소 매우 유감..
해결 기대" 입력 2018.05.25. 01:48 장윤희 기자
문 대통령은 이날 0시부터 한시간동안 청와대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23:30, 참석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과 NSC 상임위원은 아니지만 청와대 언론 대응을 맡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참석)하며 이같이 입장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최악은 아닐 것이란 신호 중 하나가 미국 주가다우존스가 회담 취소 발표시까지 1% 이상 하락하다 발표 이후 하락폭을 축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른 시간에 톤다운한 내용으로 공식 반응했다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외신 "외교 격변기 긴급회동..드라마틱한 전환"(5.26. 15:00~17:00 18년 2차 남북깜짝정상회담, 20시 사실공표, 27일 10:00 내용정리 문제인대통령님 직접 발표예정)
입력 2018.05.26. 21:44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김연숙 기자 워싱턴포스트(WP)는 며칠간의 "롤러코스터 데이"에 이어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차 비밀 남북정상회담은 일련의 외교 전략에 드라마틱한 전환"이라고 언급했다.
北, 남북정상회담 개최 보도.."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의지 확고"
입력 2018.05.27. 07:13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역사적인 제4차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이 5월 26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통일각에 나오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회담을 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북미) 수뇌 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 수뇌 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시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개최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말씀하시었다"라며 "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시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북남 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 1일에 개최하며 연이어 군사당국자 회담, 적십자 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들도 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데 대한 문제들을 합의하시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에서는 제3차 북남 수뇌 상봉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 수뇌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와 문재인 대통령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 담긴 판문점 선언이 하루빨리 이행되도록 쌍방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공동으로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하시었다"고 전했다.
또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북측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2018. 5. 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기고 김 위원장과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눴다며 "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께서 격식과 틀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중대한 현안 문제들에 대하여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신 이번 상봉은 북남관계 발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계기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미회담, '벼랑끝 기사회생'.."판 깰 수 없다" 재추진 급물살
입력 2018.05.27. 11:47 수정 2018.05.27. 12:54 댓글 1240
김 위원장, 2차 남북회담서 강한 의지 재확인..트럼프도 6·12회담 재추진 공식화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 취소 발표로 벼랑 끝에 몰렸던 북미정상회담이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북미 양쪽 모두 어떤 식으로든 '파국'을 피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발동한 가운데 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계속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 '재추진' 쪽으로 흐름을 되돌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5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회담을 계속할 뜻을 밝혔지만, 이번에 정상 차원의 의지를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회담 추진의 불씨를 살렸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을 매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를 놓고 외교적 협상을 통해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하자 25일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는 의사를 먼저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케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검토가 바뀌지 않았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아주 아주 잘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후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다.
이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재추진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의 최종적 성사 여부와 합의방향은 다양한 형태의 북미간 사전접촉을 통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북미가 이미 회담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멀지 않은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미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경호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곧 선발대를 싱가포르로 보내 현지 준비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사전준비팀은 30명가량이며, 27일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양측(북미)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북미 양측이 이처럼 회담의 동력을 다시 살리고 나선 것은 현 시점에서 '판'이 완전히 깨질 경우 외교적 손실과 후폭풍이 엄청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하면서도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면서 북미회담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회담 재추진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발신했다.
북한의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회담 취소 배경으로 거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대미 공세를 자제하면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자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 같다면서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북미가 다음 달 12일 회담 개최 재추진을 공식화하는 흐름이지만 핵심 의제인 비핵화를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회담 개최까지 이번과 같은 롤러코스터를 다시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경제 보상 등을 큰 틀에서 일괄타결하는 '트럼프 모델'을 제시했다. 일괄타결 방식의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일방적 핵포기 강요'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며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괄타결을 주장하면서도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해법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비핵화 시간표'를 전제로 일부 유연함을 내비치고 있어 북미 간의 접점이 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초기에 핵이나 미사일 가운데 일부를 포기하는 선제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비록 부분적인 핵·미사일 폐기 조치이지만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북미 간의 신뢰 제고 차원에서 의미 있는 조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 해법에 대해 중재카드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2018.5.27.10시 문제인대통령 발표내용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종전 선언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이 주축이 되고 중국은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김동길 베이징대 한반도평화연구센터 교수는 "종전 선언까지 미국, 한국, 북한 3자 체제로 갈 것이며 중국은 여기에 끼면 안 된다"면서 "중국은 평화협정 과정에서 일부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중국이 판을 흩트린 것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면서 "마치 중국이 판을 깨려고 했기 때문에 중국을 포함한 4자가 아닌 3자 체제로 가겠다는 것을 얘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도원 기자 입력 2018.05.27. 10:40 수정 2018.05.27. 11:20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이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흔쾌히 수락했다"라며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회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는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오는 6월 1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역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다.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라면서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줬다"며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가로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잘 돼서 남북미 종전협정체결을 희망한다고 답변하셨다.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의심 발언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줄곧 대화를 설득하고 회담을 촉진하는 작용을 해왔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루캉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거론하며 비난했음에도 정면으로 반발하는 표현을 자제한 채 냉정하게 자국의 입장만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일정 합의를 보면서 개선으로 향하는 미중 관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분석된다.
루캉 대변인은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에 대해선 "사실상 미북 쌍방이 여전히 정상회담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해 아직은 회담이 예정대로 개할 것을 낙관한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아울러 루캉 대변인은 중국이 북미 쌍방이 직접대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쌓아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정치해결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을 격려하고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입력 2018.05.24. 09:50 김진방 특파원 = 북한과 미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대체 불가능하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4일 사평(社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연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카다피 정권과 후세인 정권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고 있고, 미국은 북한에 또 속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현재 북한이 국제 신용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며 "남북과 북미가 정상회담을 할 수는 있지만, 한미가 북한에 대해 영구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리라는 것을 북한은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북한 체제를 장기간 지지해 왔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믿을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 2018.05.25. 06:11(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배경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의 싱가포르 실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까지 차단하는 등 신뢰를 깬 것도 미국 측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어젯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목해 공격하는 내용의 성명이 도착했다"며 "(성명은) 미국을 위협하고, 미국과 회담장에서 만나든지, '핵 대 핵 대결'을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성명'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그를 비난한 24일 담화를 일컫는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다.
백악관의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북한은 수사(말)를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기꺼이 통과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열려 있는 뒷문이 있지만, 그것은 최소한 그들의 수사 방식을 바꾸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약속 깨기 등 신의를 져 버린 행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컨퍼런스콜에 나선 고위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했을 때, 양측은 지난주에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북한은 아무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를 바람 맞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수많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면서 "이 같은 대화 중단은 심각한 신뢰 부족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전문가를 현장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렸다"면서 "(현장 취재를 한) 미 CBS방송도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보도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입력 2018.05.25. 07:36 수정 2018.05.25. 07:44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해 '위임에 따라' 담화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다.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이 담겼음을 의미한다.
北김계관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美에 시간과 기회줄 용의"
입력 2018.05.25. 08:06 수정 2018.05.25. 08:10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뜻이 담겼음을 의미한다.
그는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 "수십 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를 청산하고 조미(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 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 왔다"면서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제1부상은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 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며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임한 속내를 이례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정상회담 취소의 계기로 거론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 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미를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근 당신들의 발언(statement)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당일 발표된 최선희 부상의 담화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 다음날 아침 신속하게 발표된 이 담화를 통해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거듭 밝히며 자신들의 전향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상주 입력 2018.05.25. 03:56 댓글 193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통해 예정된 역사적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회담을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5.24. (사진=TV조선 캡쳐) photo@newsis.com이미지 크게 보기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통해 예정된 역사적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회담을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5.24. (사진=TV조선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예정이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했지만 이로써 북미정상회담이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CNN방송은 이날 분석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용어 그대로 써서 “채널 고정(stay tuned!)”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는 분명한 차질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즌 종료(season finale)는 아니다"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함으로써 스스로를 함정에 빠트린 꼴이 됐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역사적인 인물로 상정했다. 불과 여섯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완전히 기상천외한 제안이었다. 기껏해야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라고 전했다.
CNN방송은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망난 늙은이(dotard)”이라고 불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꼬마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음을 상기시켰다.
CNN방송은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남북정상회담이란 아이디어가 튀어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야말로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말렸지만 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 생애를 협상가로 살아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1년 트위터에서 자신의 저서인 ‘협상의 기술’을 인용하면서 “협상테이블을 언제 떠날지 알고 있다. 협상의 기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그러나 트럼프의 이런 약속은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에 의해 호된 시험을 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번 주초 북한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을 비난하는 북한의 성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붙잡아야 하는 마지막 지푸라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24일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신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게도 당신의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을 근거로,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세계에는 해가 되겠지만 우리 둘 모두를 위해 열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 편지로 알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신은 당신의 핵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리 것은 엄청나며 강력하다. 신에게 그걸 결코 사용할 필요가 없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적었다.
CNN방송은 이러한 레토릭(수사법)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명한 트위터를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2일 “김정은 북한 지도자는 자신의 책상 위에 핵단추를 언제라도 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굶주리고 있는 정권의 누군가라도 그에게 알려주라. 나 역시 핵 단추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내 핵단추가 그의 것보다 훨씬 크고 훨씬 강력하다. 내 핵단추가 이길 것“이라고 적었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미련을 나타냈음을 주목했다. 그는 특히 “나는 당신과 나 사이에 훌륭한 대화가 구축되고 있다고 느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화다. 언젠가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고대한다. 한편 당신이 인질들을 풀어줘 감사하다. 그들은 지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 그건 아름다운 제스처였고, 매우 감사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러한 언어는 아첨의 말이다. 화염과 분노의 언어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갈급하게 원했다. 그 결과가 어떻든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미국대통령도 북한 지도자와 마주 앉은 적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역사를 만드는 일과 나쁜 협상을 피하는 것 중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를 선호한다. 그가 그런 선택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자를 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말대로 “채널고정!(stay tuned!)”이라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는 분명히 차질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마지막 시즌(season finale)이 아니다’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다소 중반 시즌(a mid-season)에서의 반전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유지혜 입력 2018.05.25. 11:51 수정 2018.05.25. 14:27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면서(trail of broken promise) 미국이 (정상회담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몸값을 높이려고 써왔던 기만술들이 더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에서 최근 북한이 발표한 담화에 담긴 “엄청난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을 문제 삼았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6일 담화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와 일방적인 핵포기를 거부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24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처럼 공격적 태도를 취하며 회담 무산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 수법이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과 밀고당기기를 하며 원하는 걸 최대한 얻어내는 양상이 수십년 간 반복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처럼 이를 받아주지 않겠다고 밝힌 셈이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시종일관 ‘북·미 수교와 핵 포기는 등가성이 없다’며 ‘+∝’를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북한이 바란다고 생각하고 강공으로 전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특히 김계관의 담화에 대해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라고 했으면서도 불과 몇주 뒤에 CVID에 반대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한·미의 연례 연합훈련인 ‘맥스선더’를 걸고 넘어지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서도 “연합훈련을 이해한다고 해놓고 이를 도발적 군사 위협 행위라고 하며 남북 접촉을 취소한 것 역시 약속 위반”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런 대응에는 ‘볼턴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외교안보 전문매체 더디플로맷의 앤킷 판다 선임에디터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리비아식 모델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 수준을 (높게) 설정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고, 북한이 펜스 부통령을 몰아세우면서 결국 회담이 취소됐다”며 트럼프 행정부 내의 ‘기능 장애’를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 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볼턴 보좌관은 과거 북한의 술책에 직접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북한이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지 잘 안다. 좀처럼 속아넘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를 하자는 미국의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를 “말 그대로 바람맞았다”고까지 표현했다. 북한이 미국을 몸달게 하기 위해 정상회담 판을 흔들려 하자 미국은 아예 판을 깨버린 셈이다. 볼턴 보좌관은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하면 핵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에 “전에도 들어본 말이고, 영구적인 자원이 있다고 할 정도로 계속 나오는 북한의 선전책술”이라고 말했다.(4월29일 언론 인터뷰)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이 근본적으로 북한에 대해 갖고 있던 의구심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조금 낮아졌다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로 다시 강해져 ‘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편법적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악관이 23일부터 회담 취소를 검토하고 서한 문안까지 사전에 작성해놨으면서도 24일 밤 북한 핵무기연구소가 풍계리 폭파를 공식 발표한 직후에야 취소 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풍계리 폭파를 진정성 조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에겐 충분치 않다는 명확한 메시지인 셈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국제 전문가들이 풍계리 폐기를 지켜보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도 깼다. 기자들이 가 있지만, 얼마나 폭파가 된 것인지 알 수 있는 법의학적 증거가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의 갱도 내 시료 채취 등 검증과 사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폭파했다고 주장하고,우리도 그러길 바라지만, 알 수 없다”며 “폭파됐다는 갱도를 어떤 식으로든 미래에 여전히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예 입력 2018.05.25. 11:4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한 자세로 돌아서 회담이 무산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NBC뉴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북핵 협상을 둘러싼 요구사항을 늘리고 싱가포르에서의 회담 개최 준비를 중단한 이유는 중국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무산의 '보이지 않는 손'이 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중심이 아닌 한반도 통일 가능성 때문에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갑작스러운 북한의 태도 변화의 배후가 중국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트럼프는 "약간 실망스럽다. 김정은이 중국에서 시 주석과 두 번째로 만나고 나서 그의 태도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회담 이후 일이 변한 것 같다. 나로선 좋다고 얘기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NBC뉴스는 김 위원장이 이달 8일 중국을 두 달새 두 번째로 방문하고 돌아온 뒤 북한의 공식 성명과 비공식 움직임에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2012년 그가 집권한 뒤 올해가 처음이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사령관은 "김(정은)이 베이징을 방문한 뒤 정상회담이라는 풍선에서 공기가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분명 중국은 자신들이 이 과정의 운전자가 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김정은에게 정상회담에서 물러서라고 부추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추진된 방식을 보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한국이 약간의 역할을 하고 중국은 무대에도 올라오지 못했다"며 "시 주석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엔 현재 북한 외에도 껄끄러운 문제가 산적하다. 중국은 18일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전략 폭격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은 이에 중국에 대한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RIMPAC) 초청을 취소했다.
군사적 긴장은 물론 최근 미중 무역 갈등까지 고조된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무산의 책임을 중국에게 돌리려 할 것이라고 NBC뉴스는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는 "한반도에서 전면전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모두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가능성이 매우 심각하게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NBC뉴스는 외교적 실패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백악관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고 비현실적이었다며, 트럼프가 지난 3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지도 않고 김 위원장의 대화 제안을 수락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사태의 큰 패배자(big loser)를 문재인 대통령으로 꼽는다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시간 08시경 아래와 같이 반응했다.
트럼프 "따뜻하고 생산적인 北 담화..아주 좋은 뉴스"(종합)
입력 2018.05.25. 21:39 수정 2018.05.25. 21:39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발표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것이 어디로 이르게 될 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단지 시간(그리고 수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북미정상회담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북측 반응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태도에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 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발표 이후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 대화를 지속하겠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혜경 입력 2018.05.26. 01:38 【아나폴리스(메릴랜드 주)=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하루 만인 25일(현지시간) "그들은 우리를 다시 존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취소라는 초강수에 전례 없이 정중한 표현으로 회담 개최 희망 의사를 밝힌 북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해군 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나라(미국)는 우리가 원래 받아왔던 존경심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다, 그들은 우리를 다시 존중하고 있다. 미국은 돌아왔다(America is back)"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북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군의 막강한 힘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군의 위대한 재건을 시작했다"며 "전쟁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전쟁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아름답고 강력한 신형 무기들을 절대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6월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바 있다.
참고로 공개서한은 공개하기 7분전 북한측에 전달되고 대한민국, 중국 등 그 어느 나라도 공개시점이 거의 동시였던것 같다.
입력 2018.05.26. 00:32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미 간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서 '유턴'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지 하루 만이다. 양극단을 오가는 고난도의 줄타기로 현란한 '협상의 기술'을 연출하는 모양새이다.
특히 북한이 미국의 무산 통보에 다시 '올리브 가지'를 내민 가운데 양측간 막후 접촉이 재개됨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던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벼랑 끝 밀당'을 통해 극적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이 재성사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논의 중"이라며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담화를 통해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며 회담 개최 의지 재확인과 함께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데 대해 '화답'을 하는 연장 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위터에서도 김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어디로 이르게 될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무산을 통보한 서한에서도 "언젠가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여지를 열었고, 그 이후 백악관 행사에서도 "지금 예정된 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나중에 어떤 시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대화의 끈을 내려놓지 않았다.
중요 현안에 대해 '트윗 발표'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식 서한 형식을 취한 것을 두고도 협상 파트너로서 김 위원장을 예우하며 회담 가능성을 계속 살려 나가려는 취지라는 해석이 제기됐었다.
특히 미국 측을 맹비난했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담 취소 선언에 낮은 자세의 화해 모드로 선회함에 따라 트럼프식 기습적 충격요법이 일정 부분 통한 셈이 됐다.
이 때문에 북미 간 물밑접촉을 통해 일단 원점 회귀한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의 최대 의제로, 양측이 그동안 이견을 노출해온 비핵화에 대한 사전 조율이 어느 정도 진전을 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선 비핵화-후 보상'을 골자로 한 리비아 모델과 선을 그으며 대안으로 제시한 '트럼프 모델'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일괄타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단계적 비핵화'를 거론한 것이 접점 마련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를 발표하기 몇 시간 전인 전날 오전 일찍 전파를 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 "물리적으로 단계적 (접근법)이 조금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그것은 '신속한 단계적 (비핵화)'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단계적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앞서 1차 담화에서 리비아 모델과 이 모델을 주창해온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정면 비판했던 김 제1부상도 전날 담화에서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 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한차례 회담이 무산된바 있는 데다 양측간 불신도 쌓여 있는 상태여서 회담 개최 카드가 살아난다 해도 세부 조율이 늦어질 경우 그 시점이 당초 시간표인 6월 12일에서 미뤄질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전임 정권들과 달리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판 깨기'도 주저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원하는 수준의 합의가 담보되지 않는 한 섣불리 회담장에 나서지 않으려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인대통령님의 할 수 있는 전략은 원점에서 새로 정립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기사 하나를 전제함
靑, 북미회담 재논의 관련 "일희일비 않고 의연하게 갈 것"
김태규 입력 2018.05.26. 00:0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재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의연하게 가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왔다갔다 하면 안된다. 진심은 변함없기 때문에 큰 흐름을 보고 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는 말의 연장선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성사 여부를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이동 중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과 논의하고 있다"며 "내달 12일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매우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미국)도 그렇다"고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던 전날과 상반되는 태도를 보였다.
이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별도로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여러채널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문 대통령이 구상 중인 남북미 3국 정상의 종전선언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 정상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미국도 남북미 3국 종전선언에 대해서 호불호(好不好)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얘기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밀어붙이듯 할 수는 없고, 미국이 판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보듯이 북한과 친밀한 표현, 미국이 정상회담 취소하기 전 북한보다 7분 늦게 알려준 이유는 왜일까? 이는 혹시 북한에 편향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싯점에서 미국과 북한 중 어느 편에 무게 중심을 들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협상 전략과 관련하여 밀당에서 트럼대통령은
회담 취소로 주도권을 잡압고 중국, 러시아를 압도하는 세계 1의 경찰국가임을 세계에 환기시켰고, 문제인대통령은 북한의 풍계리 핵시험시설 폭파 언론인 초청에 있어 당초 약속과 다르게 방문 언론인 명단의 접수를 거부함하다 거의 애걸하는 모양새로 선심쓰듯 뒤늦게 접수하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안 언론인들과 다르게 우리 나라 수송기를 이용 성남에서 원산으로 감으로 북한이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끌려가는 느낌을 연출하고 섹ㅖ적으로 우리 나라의 위상에도 부정적영향으로 작용할 것 같다.
입력 2018.05.28. 06:04 수정 2018.05.28. 07:10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가 몇 시간 전 헤더 나워트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의 회담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회담이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의 잠재력과 경제적 번영을 거듭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의견 공감'까지 언급함에 따라 한때 무산 위기에 처했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우리의 미국 팀이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는 주한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한국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대표로 하는 미국 측 협상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기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그 외 미 국방부 관계자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 등 의제 조율을 위한 이번 실무회담은 28∼2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것(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검토)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맞물려 6·12 정상회담 재추진을 사실상 공식화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서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기자 문답 등을 통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수용할 경우 "나는 그(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 부분을 얘기해왔다"며 "그는 안전할 것이고 행복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조 달러를 지원받아 '가장 놀라운 나라 중 하나'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도 한국과 "같은 민족"이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그 연장 선상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경제적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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