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스크랩] 12`2 (화) -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 한 잔..

나는 새 2008. 12. 3. 13:09

 

 

 

 

 

 

 

 

 

 

 

 

 

 

 shappy.gif * 술 한잔 *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출처 : 청랑 김은주의 시낭송 & 스위시
글쓴이 : 청랑 김은주 원글보기
메모 :